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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왜 사람을 좋아할까?"

  • 작성자 사진: S J
    S J
  • 2025년 7월 25일
  • 2분 분량

아침 산책길에서 만난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다가온다.전혀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 낯설어하기는커녕 반가운 눈빛으로 인사를 건넨다.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진다.문득 궁금해졌다."개는 왜 이렇게 사람을 좋아할까?"

사람과 개는 수천 년 전부터 함께 살아왔다.학자들은 약 15,000년 전, 늑대가 인간의 곁에 머물며 길들여지기 시작한 것이 개의 시작이라고 본다.먹이를 얻기 위해 인간 주변을 맴돌던 늑대 중 비교적 순한 개체들이 사람과 가까워졌고,사람 역시 그들을 사냥이나 경계의 동반자로 삼으며 공생의 관계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단순히 '먹고살기 위해' 함께 지낸다는 이유만으로는오늘날 우리가 보는 반려견의 따뜻한 눈빛, 애정, 충성심을 설명할 수 없다.개는 사람의 감정을 읽고, 눈빛을 맞추고, 마음을 느끼려 한다.마치 진짜 친구나 가족처럼 말이다.

과학자들은 이런 행동의 배경에 ‘사랑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Oxytocin)이 있다고 설명한다.사람이 강아지를 쓰다듬을 때, 강아지의 눈을 바라볼 때사람과 강아지 모두의 몸에서 옥시토신이 분비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이 호르몬은 부모와 자식 사이, 연인 사이의 유대감을 강화시키는 데도 작용하는데,사람과 개의 관계에서도 똑같이 나타난다는 것이 놀랍다.



그렇다면 단지 유전이나 호르몬의 작용만이 이유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개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도 개를 좋아하는 이유는 서로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그 필요는 단순한 기능적인 필요가 아니라, 정서적인 의지에서 온다.사람은 개에게서 조건 없는 애정을 느끼고, 개는 사람에게서 보호받는 안정을 느낀다.이 둘 사이에는 말보다 깊은 감정의 교류가 오간다.

개는 사람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려 한다.화났을 때는 조용히 옆에 있고, 슬플 때는 고개를 얹는다.기쁠 때는 꼬리를 흔들며 함께 기뻐하고, 외로울 때는 가만히 곁에 앉아 있어준다.

그래서 개는 사람과 친한 것이 아니라,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진화하고 성장해 온 친구인 것이다.

길을 걷다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는 낯선 강아지를 마주할 때마다 나는 느낀다.우리가 개를 사랑하는 이유는그들이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기 때문이라는 걸.그리고 그 사랑에, 우리는 언제나 마음이 녹는다.

"개는 왜 사람과 친할까?"그 답은, 개가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사랑받고 싶은 마음 속에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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