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상의 모든 반려견들의 이야기 - "하치 이야기"
- S J
- 2025년 9월 14일
- 1분 분량

나는 대학 생활을 하면서도 늘 집에 돌아오면 나를 기다리는 반가운 존재가 있었다. 바로 나와 함께 자란 닥스훈트, 타코였다. 타코는 짧은 다리로 종종걸음을 치며 현관 앞으로 달려와 꼬리를 세차게 흔들곤 했다. 그 순간만큼은 하루 종일 쌓였던 피곤과 고민이 사라졌다.
얼마 전 영화 하치 이야기를 보았을 때, 나는 마치 타코의 모습을 겹쳐 보게 되었다. 하치는 주인이 세상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그를 기다렸다. 영화 속에서 시간이 흘러 계절이 바뀌어도 하치는 오직 한 사람만 바라보았다. 그 장면은 단순히 충성을 넘어선 깊은 사랑으로 느껴졌다.
나 역시 과거를 돌아보면, 바쁘다는 이유로 타코를 혼자 두었던 날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코는 내가 돌아오면 서운함을 내색하기보다는 더 기쁜 얼굴로 나를 맞아주었다. 그 모습은 하치가 주인을 끝없이 기다리던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보다 개가 더 오래 기억하고 더 오래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도 나는 타코와 함께 살고 있다. 예전보다 나이를 먹은 탓에 예전처럼 활발하게 뛰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내 곁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따뜻함을 준다. 타코가 평생을 나에게 바쳐주듯, 나 또한 그 마음에 보답하고 싶다. 앞으로는 함께하는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만약 누군가에게 감동적인 영화를 추천해 달라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하치 이야기를 권할 것이다. 그 영화는 단순히 개의 충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랑하는 존재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또 잊지 않고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일깨워 주기 때문이다. 타코와 함께 살아가는 나에게, 이 영화는 단순한 눈물이 아니라 삶에 대한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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